2017년 국가직 9급 전산직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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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기 공부 기간: 2년 2개월(15.01. ~ 17.02.)

전산직 공부 기간: 9개월(16.07. ~ 17.03.)

* 직렬 변환: 외영직 -> 전산직

 

1기 [한국사가 이렇게 어렵다니!]

* 15년 1월~7월-강남&집

- 1~3월 강남 종합반

- 4~5월 집(인강)

- 6~7월 강남(모의고사)

 

2기 [내 인생은 어디로 가는가]

* 15년 8월~16년 3월

- 신림에서 7급 외영직 준비

- 합격을 위한 올바른 공부법이 있다고 생각하고 집착

 

3기 [운명의 전환점]

* 16년 4월~6월 - 정보처리기사, 명상코스

- 전산직으로 직렬 변환

- 공부는 전혀 안 함 (히키코모리 생활 3개월)

 

4기 [나는 내 운명을 바꾸고 싶다]

* 16년 7월~17년 2월

- 집 공부 시작

- 본격적으로 전산직 공부 시작

- 강수정 영어를 처음 알게 됨. 11기~15기 활동(16년 9월~17년 2월)

- 막판 한 달인 3월엔 전혀 공부 안 함(청년성공취업패키지 등 구직활동 함)

 

5기 [면접에서 아이언맨을 말해도 합격한다]

* 17년 5월 23일~7월 15일

- 생각지 못했던 필기 합격 문자(5월 23일)

- 주변에 다 취직했다고 말했는데 막상 필기 합격하니 면접을 보고 싶음

- 채점 자체를 안 했기 때문에 필기 점수 몇 점인지 모름. 그러나 커트라인에서 높지 않을 거라는 예상. (실제로 84점 커트였는데 85점이었음)

- 면접 강의, 면접 스터디 참여하며 면접 준비

- 면접에서 ‘아이언맨’ 말하고도 최종합격

 

#2 수험기간 중 불안함

1. 완전 비전공자인데 할 수 있을까?

2. 영어 외에는 점수가 합격권이 아닌데 가능할까?

3. 실강 들으면 스터디도 짜 주는 것 같은데 실강을 들어야 하나?

 

- 마음의 소리

공무원 시험은 전공자가 유리한 시험은 아니다. 전산개발의 씨가 따로 있나!

그래도 기술직인데 아무래도 유리한 건 아닐까?

 

헛 왜 뽑는 인원이 반으로 줄었지? 무슨 인사 계획을 이렇게 무책임하게 하지?

그럼 합격 커트라인은 얼마로 잡아야 되지?

 

와 전산직 채팅 방에 올라 온 전공질문이나 현직한테 물어보는 질문들이 장난 아니네?

그에 비하면 나는 정말 아는 게 없는데 무모한 도전을 하는 걸까?

 

 

수험 기간을 보면 아마 정신없다는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그 만큼 방황을 많이 했고 솔직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필기 시험 전부터 너무 지쳐서 3월엔 뒤도 안 돌아보고 취직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5월 23일에 필기합격 문자가 왔네요. 처음엔 모르는 번호고 예상을 일절 안 했던 터라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필기 합격 문자 이후에 부랴부랴 면접을 준비하는데 필기 공부할 때보다도 더 걱정이 됐습니다. 비전공자라 면접에서 더 불리한 건 아닐까? 올해는 전문성을 특히 강조해서 보겠다고 공고까지 했는데 전산과 아무런 인연이 없었던 내가 합격이 가능할까? 등 그리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많은 곳에서 현직 업무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했고, 현재 하고 있는 정책, 직렬 관련 이슈 등을 공부하며 준비했습니다.

 

아래에는 그 동안의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그나마 합격이 가능했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분석해보았습니다. 100만 명의 공무원이 있으면 100만 개의 공부법이 있습니다. 세세한 방법에는 모두 차이가 있고 합격할 정도의 실력이 쌓이게 되면 자신만의 공부 스타일이 생기게 됩니다. 단지 제가 드릴 수 있는 팁들은 큰 틀의 방향과 노파심에서 나오는 몇 가지 당부사항이 전부입니다.

티스토리에 있는 다양한 '스킨'도 살펴 보세요.
블로그나 사이트를 사용하는 목적에 맞게 스킨을 고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하실 건가요? 잘 생각해 보시고, 마음에 드는 스킨을 고르세요.
'스킨 커버 편집'을 간단히 하면 멋진 첫 화면을 가질 수 있으니 한 번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3 암기 과목 공부 핵심 5가지

- “전 범위를 빠르게 여러 번”

 

1 매일 암기

2 전범위 1주일 1회독

3 기본서 1권 단권화

4 내용 연결

5 다양한 문제풀이

 

- 전 과목 모의고사 x

- 매일 하는 작업: 모든 보기를 o, x문제로 생각. 확실하지 않은 부분은 기본서로 가서 관련 내용 확인

 

#4 합격이 가능했던 원인

1. 안정적인 영어 점수 - 80~90

2. 규칙적인 생활 - 9 to 3, 7/11/5

3. 간절함 - 나는 내 운명을 바꾸고 싶다

 

 

#5 대원칙 3가지

1. 모의고사는 가급적 안 본다 - 특히 영어 하프모고는 절대 안 봤습니다.

2. 매주 일요일에는 계획표 점검 - 전범위를 1주일 1회독

3. 기본서 단권화 + 다양한 문제

 

#6 영어 독해 공부법

독해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독해에서 틀리는 개수를 줄이기만 해도 80점까지는 무난하게 올리실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랜 기간 공부를 했음에도 방어점수가 80점이 안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었는데 저는 그 이유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 열심히 예문의 문법을 색색깔 펜으로 세모 그려가며 구조 분석했는데 실제 점수는 안 나오는 경우

 

-> 실전 능력 떨어지는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시험장에서는 문제풀이를 하는 것이지 강의 때처럼 느긋하게 하고 있을 시간 없습니다! 문제 푸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독해는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여기서 답을 찾는 연습이 주가 되어야 합니다. 그 안의 문법과 어휘에 매몰되면 나중에 그 지문의 답을 암기하게 되고 좋은 지문으로 다시 연습할 수가 없습니다.

 

굳이 지문에서 문법 내용 찾을 필요 없습니다. 이미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문법과 어휘자료가 풍부합니다. 지문의 내용이 이해 됐고 답을 찾는 방법을 알았으면 어휘 몇 개만 보고 과감히 넘어가세요.

 

독해 공부 방법 잘못 잡으면 많이 풀어도 점수가 안 늡니다...

 

영어 독해는 영어라는 글 자체를 눈으로 읽는 힘을 먼저 길러야 합니다. 저도 영어 지문을 오랜만에 읽었더니 머리가 자동으로 셧다운되어 스르르 잠이 드는 기적(?) 같은 경험을 몇 번 한 적이 있습니다. 7월에 다시 공부 시작하며 파워리딩의 지문을 읽다가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독해이기 때문에 배경지식을 늘리는 방식도 좋습니다. 국어와 다르게 영어는 독해 지문 주제가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있으면 지문을 다 읽지 않아도 답을 고를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 답을 고를 수 없는 경우라도 무엇을 말하는지 알기 때문에 다음 내용이 어느 정도 유추되기 때문에 어려운 영어 단어가 나와도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파워리딩 주제편을 통해 긴 지문에 익숙해지고 시험에 나오는 영어 지문의 주제들에 대한 배경 지식을 쌓는 것은 장기적으로 점수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영어 독해 공부법

[단어와 독해는 매일]

 

파워워드 - 친구와 가족까지 다 외우면 어휘 문제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습니다. 파워워드 과정을 따로 안 하더라도 매일 파워워드를 외우는 것은 필수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파워워드 강의 1강씩 듣고 저녁에는 밴드 스터디로 복습했습니다. (진도는 서로 달랐습니다.)

 

파워리딩 - 따로 강의를 듣지 않더라도 매일 3~4지문씩 보면 좋습니다. 독학용으로 만든 책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는 긴 지문 1~2개, 짧은 지문 3~5개를 꾸준히 봤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라는 지문 자체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하고 다시 볼 때는 시간 내에 답을 찾는 연습을 했고 그 다음에는 핵심 문장에서의 어휘와 문법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기출Gene - 항상 8-8-15-16 시간에 맞춰 푸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하프 모의고사는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 돼서 점수 유지를 할 때 조금 도움이 될까요? 그 이외에는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잘못된 안도감만 심어줄 위험이 있습니다. 20문제가 모두 수록되어 있는 기출문제를 시간 내에 방어 점수를 지키는 방식으로 훈련했습니다.

 

공통영어2.0 -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국 문법은 암기입니다. 공무원 영어 문법은 편입 시험 다음으로 국내에서 가장 난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되고 점수가 안 나오는 부분입니다. 빠르게 여러 번 보는 게 좋습니다.

 

문법은 이해도 중요하지만 암기가 되어야 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해서 풀 수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문제풀이 통해 틀린 부분 찾는 연습했습니다. 또 누군가의 질문에 틀린 부분이 왜 틀렸는지를 설명해보거나 스스로 복습할 때 다른 보기 지문에서 틀린 부분을 찾는 연습을 했습니다.

#7 노파심

-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영어가 되면 언젠가 붙을 수 있습니다. 처음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공무원 영어의 어려움에 좌절하고 ‘열심히 하는데 왜 점수가 안 나올까?’, ‘영어 점수가 오르긴 할까?’라고 고민하고 계실 것입니다. 충분히 오를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시면 어느 순간 합격점에 오르는 순간이 옵니다.

 

- 모의고사는 유지용이지 점수 올리기가 아닙니다. 점수를 올리려면 기출과 기본서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세요~

 

- 수험 시작 전에 목표로 하는 시험까지 남은 수험기간을 출력해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시고 항상 계획을 점검하십시오. 또한 영어 과목도 중요하지만 항상 다른 과목과의 밸런스를 생각하시고 강약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과목의 공부방법이나 수험 생활에 대해 고민이 있으신 분은 카톡ID(Malttuki88)이나 이메일(kirope88@naver.com)으로 연락주시면 확인하는 대로 답장 드리겠습니다. 어렵게 생각지 마시고 먼저 말 걸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