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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생활/공시 공부법

[소소한Tip] 포켓암기노트가 기본서?!

by kirope 2020.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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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기본서, 단권화

한국사를 고득점으로 합격하려면 기본서는 얼마나 두꺼워야 할까?

강의 러닝타임은 얼마나 길어야 할까?

나는 저 두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기본서가 두꺼울수록 점수가 떨어지고
러닝타임이 길수록 지칠거라고.

나는 영어보다도 한국사가 더 어려웠다

암기가 너무 안 되고 내용은 너무 어려웠다

처음 한국사 모의고사 시험지를 받았을 때 한국사2급이 있음에도 문제를 하나도 풀 수 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합격하려면 한국사는 반드시 고득점을 받아야 되는 과목이었다

그 얇다는 필기노트 조차 나에겐 어렵고 양이 많아 강의를 듣다 얼마나 많이 졸았던지.

나도 그렇고 다른 합격자들도 그렇고 러닝 타임이 긴 강의는 추천하지 않는다

여러 번 반복해서 봐야 되는데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대체재가 없다면 러닝 타임이 긴 강사들의 말처럼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해야겠지만

한국사를 잘 가르치면서도 러닝타임이 상대적으로 훨씬 짧은 깔끔한 강사들도 있다

학원의 상술인지는 모르겠으나 많은 수험생들이 강사 한 명을 선택하면 시험 끝날 때까지 그 강사의 강의만 듣는,

소위 학원이 추천하는 기본 심화 모의고사 순서의 커리큘럼에 따라 그 강사의 강의만을 아무 생각없이 듣게 된다

그러다가 점수가 안 오르는 것 같으면 비싼 돈을 주고 산 기본서를 버리고 다른 강사의 강의를 처음부터 듣게 되는 웃픈 일이 발생한다

생각을 달리 해보자

내가 반복하는 나만의 얇은 기본서가 있고 거기에 모든 내용이 있다면

오히려 다른 강사들의 강의도 들으면서 기본서에 살이 더 붙는 게 아닐까?


나의 경우는 처음에 이명호로 시작해 전한길 고종훈의 강의를 들었고 강민성의 고궁 특강을 듣기도 했다

갈팡질팡하고 돈 많이 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천만에.

다 듣지도 못하는데 울며겨자먹기로 신청하는 프패보다 훨씬 저렴했다

그때 그때 필요한 강의만 신청해서 들었고 대부분 저렴하거나 무료였다

한국사 점수가 안 오르는 이유는 딱 하나다

전 범위를 빠르게 회독을 못 하기 때문이다

모든 과목이 그렇지 않냐고?

물론 그렇지만 한국사의 경우 고대 중세 근현대 현대의 모든 시기를 다 골고루 보는 게 아니라 편식 하는 경향이 많다

지금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생각해보자

나는 6.15공동성명을 무신정권만큼 아니 옥저동예만큼 봤는가?

만일 뜨끔하거나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 미안하지만 당신의 한국사 점수는 필시 고득점이 아닐 것이고 아직 여물지 않아 점수가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을 것이다

당신이 한국사 점수를 올리기 위해선 다시 말하지만 모든 시대를 골고루 여러번 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강의 러닝타임이 길어서도 안 되며 여러번 반복해서 보게 될 기본서 역시 두꺼우면 안 된다

기본서가 두꺼우면 심리적으로 부담되고 압박을 느끼게 되고 물리적으로도 회독에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기본서를 회독할 때 최종 목표가 되는 상태는
'아 이 내용과 연결 되는 내용이 어디 있었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연결 되는 내용을 기본서를 넘기면서 5번 안에 찾을 수 있는 상태이다

기본서가 두꺼워야 되는 게 아니라 당신 머릿속의 내용간 연결고리가 두터워야 하는 것이다

내 기본서는 포켓암기노트였고 다른 강의를 듣거나 문제를 풀거나 할 때 항상 옆에 두고 바로바로 기본서를 펼쳐서 확인했으며

생각이 연결될 때는 해당 부분까지 같이 찾아봤다

예를들어 세계문화유산 부분을 공부하다 명활산성이 나오면

다른 부분에서 명활산성이 어디에 나오는지를 기본서를 들추면서 찾아본다

사진 속에는 연결된 내용을 적어 놨지만 적는 작업은 이런 머릿속에서 연결하는 과정을 몇 회독 한 뒤 정리하면서 적은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에서 기본서의 내용들을 연결하려는 노력이다

이런식으로 공부하면 어떤 문제를 풀더라도 기본서가 얇아서, 내용이 없어서 틀렸다는 얘기를 못하게 된다

틀리라고 내는 문제는 틀려도 된다

내가 틀린 문제는 남도 틀린다
다만 나는 여기서 한두 개만 더 맞으면 된다


이건 한국사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에 해당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기한 내용 새로운 내용을 찾는 게 아니라

이미 있는 내용을 잘 암기해서 본인의 암기 내용이 튼튼하게 잘 완성되어 있는지를 따져봐야한다


시험 공부할 당시 포켓암기노트를 어떻게 기본서로 활용했는지 점부된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 긴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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