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전체 글116

지난 1년간의 공무원 생활에 대한 담담한 회고 이제 양력으로도 음력으로도 새로운 한해가 다가오고 있어 지난 1년간의 생활에 대해 회고해보고자 한다. 나에게 있어 내가 합격한 국가직 공무원 시험은, 1. 한 학기를 남기고 시작했던 공시 시험, 2. 공부하던 중에 학교를 졸업당했던 시험, 3. 시험 공부하던 중에 어느새 앞자리가 2에서 3으로 바뀌었던 시험, 4. 비전공자로써 전공자도 합격을 못하는 시험 5. 1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시험, 크게 위와 같은 의미들이 있다. 뭐 시험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 인간관계의 부딪힘은 굳이 더 얘기하지 않으려 한다. 현재 내가 일하고 있는 부처와 부서가 너무 특이한 부서이기 때문에 말하기가 좀 껄끄러워 굳이 더 얘기하지 않겠다. 일반적인 부서가 아니라서 '전산직이 어떤 일을 하나요', '비전.. 2020. 1. 6.
인사 발령-안녕...서울 인사 발령이 났다! 다행히 옮기고 싶다는 나의 바람을 팀장님과 단장님께서 들으시고, 여기저기 힘 써 주신 덕택에 좋은 곳으로 가게 되었다 원래대로라면 3년 전보제한이 있어 옮길 수가 없지만 열심히 일한 나를 좋게 평가해주신 팀장님 덕분에 1년뿐이 안 됐음에도 옮길 수 있었다 본부가 지방에 있기 때문에 부득이 서울을 떠나야지만, 서울에 반드시 남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서울에서 나와 독립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타지 생활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아마 이번에 내려가면 근처에 뿌리를 내리고 살게 되지 않을까 국가직이 전국 어디로든 발령이 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직렬이 직렬이니만큼 내가 발령 날 수 있는 지역은 한정되어 있다 서울도 딱 한 자리인데 더 이상 갈 일이 없을 것이다 서울에.. 2020. 1. 6.
전산직이 힘든 이유 비전공자로서 전산직에 합격해 일을 시작한 지 1년 10개월차가 되었다 얼마전 8급으로 승진하여 서기보에서 서기가 되었다 그동안 2군데의 부서에서 일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경험치를 쌓았다 첫번째 사무실에서는 싸이코패스의 모함과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인사권까지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는- 사무관의 환장의 콜라보레이션을 경험했으며, 두번째 사무실인 현재는 업무분장에 대한 갈등과 쪼잔하고 뒷말을 잘하는 사무관, 호통치고 막말하며 아랫사람들을 괴롭히는 과장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이유는 다르지만 두 군데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가 있었다 바로 '전산직의 역할과 적절한 업무분장은 무엇인가'였다 이번 월,화 이틀에 걸쳐 신입 정보화인력 교육을 들으며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왜 자꾸 전산업무만 보기.. 2020. 1. 6.
무엇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나? 먹고 살기 힘든 시대이다. 당장의 취업을 걱정하고, 취업을 하면 당장 내일을 걱정한다. 취업을 했다는 기쁨은 잠시, 선택의 기로에 서서 고민을 하게 된다. Go? Stop? 정말 저차원적인, 동물적인, 본능적인 위협을 느끼고 그만두길 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 왕따, 잦은 야근, 폭언, 무시, 최저 시급보다 낮은 월급 자신의 미래와 적성, 해보고 싶은 일, 은퇴 후의 삶에 대한 고려 등 좀 더 고차원 적인 이유도 있다. 공무원은 무엇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나? 공무원이란 워라밸이 있는 직업이 아니며, 6시 무조건 퇴근은 없다. 월급은 최저시급 수준이며, 사기업에 비해 복지혜택 등 인센티브가 없고, 퇴직금이 없고, 겸직이 어려우며, 품위유지의 의무 등 지켜야 할 의무들까지 생각해보면 최저시급보다 낮을 .. 2020. 1. 6.
[소소한Tip] 국어 공부는 온라인 가나다를 활용하자! 공무원 국어를 혼자 공부할 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에 질문을 올리는 것이다. 단순히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그보다 '온라인 가나다'를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은 1. 자신이 알고 있는데 한 번 더 질문함으로써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을 때 2. 책에는 없지만 공부하다가 생기는 문법 개념에 대한 확장 적용할 때 위와 같은 상태에서 질문을 올리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질문을 하며 내용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또한 질문 자체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것이기에 '머리를 쓰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격하기까지 굉장히 파워풀한 도구가 되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합격의 1등 공신을 대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않고 '온라인 가나다'라고 답할 것이다. 지.. 2020. 1. 6.
[전산직]실제로 받았던 국가직 면접 질문들 복원~ 간단하게 국가직 면접에 대해 설명하면 2:1 면접이고 책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40분간 면접이 진행됩니다. 블라인드 면접이라 이전의 필기 성적은 서로 전혀 모르는 상태이고, 점수는 우수, 보통, 미흡 3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면접에서 "미흡"을 받으면 아무리 필기성적이 높아도 바로 불합격 처리됩니다. 예전처럼 "면접관 뺨만 안 때리면 합격이래~!"가 아닙니다 요새는... -_-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물어보셨는데, 2주가 지나니 일부는 베드 섹터로 소실되었습니다... 원래 대답했던 것과 방향은 비슷하지만 정확도는 80%정도로 낮습니다;;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 s. 다행히 마지막에 '현명하게 잘 대처했다'식으로 칭찬해주셨지만 정답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 .. 2020. 1. 6.
[소소한Tip] 포켓암기노트가 기본서?! 한국사를 고득점으로 합격하려면 기본서는 얼마나 두꺼워야 할까? 강의 러닝타임은 얼마나 길어야 할까? 나는 저 두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기본서가 두꺼울수록 점수가 떨어지고 러닝타임이 길수록 지칠거라고. 나는 영어보다도 한국사가 더 어려웠다 암기가 너무 안 되고 내용은 너무 어려웠다 처음 한국사 모의고사 시험지를 받았을 때 한국사2급이 있음에도 문제를 하나도 풀 수 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합격하려면 한국사는 반드시 고득점을 받아야 되는 과목이었다 그 얇다는 필기노트 조차 나에겐 어렵고 양이 많아 강의를 듣다 얼마나 많이 졸았던지. 나도 그렇고 다른 합격자들도 그렇고 러닝 타임이 긴 강의는 추천하지 않는다 여러 번 반복해서 봐야 되는데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대체재가 없다면 러닝.. 2020. 1. 6.
[소소한Tip]내가 9시에 자고 3시에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 [삶이 달라지길 원해? 그럼 먼저 뭔가 다른 것을 기꺼이 해!] =[이젠 합격하길 원해? 그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변해야 돼!] 공시 첫 1년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아무 정보도 없이, 아무 계획도 없이, 아무 방법도 없이 단순히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내용들이니 금방 합격할 거라는 허황되고 대책 없는 생각만 있었다. 공부는 예상과 달리 너무 어려웠고 점수는 오르지 않았는데 다가오는 시험에서 합격은 해야 되는, 불안하기만 하고 합격은 장담할 수 없는 그런 무서운 시간들을 보냈다. 신림에서 스파르타 반도 들어가서 합격자들에게 매달리며 공부 방법도 물어보고 공부법을 다룬 여러 책들을 섭렵했지만 아직 마음가짐이 합격을 위한 마음가짐이 아니었기에 그 모든 방법들이 나와 맞지 않았다. 난 반쯤 포기한 상태로 정말 .. 2020. 1. 6.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