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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생활/공무원 생활

['20년도] 국가직 전산직이 하는 일들

by kirope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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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부에 온 지 한 주가 지나고
업무 분장이 새로 진행 됐다

앞으로 내가 맡은 업무는
홈페이지 관리, 메타데이터 시스템,
공공정보 포털 관리,
보안, 정보화 물품,
혁신행정, 기타 서무업무이다.

이전에 있던 곳이
당장 오늘 언제 어디로 출장 갈지
모를 정도로 불규칙적이고,

법적 근거를 따지고
엄격한 절차를 지켜야 해서 힘들었다면,

여기는 일이 실시간으로 밀려들어 와 정신이 없다.

이번엔 그래도 해 보고 싶었던 업무이고
출장이 없어 편하고,

야근 한다고 하지만
9시면 대부분이 집에 가는 분위기라
일찍 퇴근 할 수 있어 좋다

11시까지가 항상 기본이었는데
9시에 나가려니
뭔가 허전한 건
성실한 공노비이기 때문이겠지?

아직까진 시스템 사용법을 다 모르니
우선 사용법을 익히는 것과

전체 시스템 현황 파악이
다음주에 할 일이고

공공데이터법 보고
메타데이터 매뉴얼을 익히는건 다다음주까지,

4월까지 정보보안 감사를 준비하는 게
우선의 업무이다

장기적으로는 체계를 구축해달라고 했으니
정보화실, 시스템 담당자, 업체와 얘기하면서

현재까지 어떻게 되어왔는지,
앞으로 어디까지
어떤 방법으로
관리할 지 체계를 구상해봐야겠다

처음으로 전산직이 와서
체계를 세워야 된다고 하니

신중히 접근해야겠다

#2
본부에 내려온 지 3주가 다 되어 간다.
나는 지금 보안, 전반적인 전산 관리,
혁신, 을지, 서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하루에 수십통의 전화를 걸고 받는다
41개 과의 점검결과를 취합한다
하나의 부처엔 여러 조직이 있고
다양한 일을 수행한다

인사, 감사, 서무, 시설, 수사, 전산, 보안, 혁신...
전산만 했다면, 시야가 넓어질 수 있었을까?
전산은 수사를 알지 못하고, 업체 점검도 없으며,
지방청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모른다

비전공자로서 순혈 전산직이 아니기 때문에
핸디캡을 느끼면서도

다양한 업무,
정말로 분야가 다른 업무를 해봤기 때문에
전산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정보화담당관실 사람들의 설명이
불친절하다고 느끼는 이유를 잘 알 수 있었다

나 역시 아직 눈높이가 일반인에 가깝기 때문에
양쪽의 말을 들으면서 쉽게 풀어주려 노력한다

공공데이터 개방 사업에는
원 데이터의 제공이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담당자,
데이터베이스 등 백 데이터를 관리하는 업체,
그리고 이 둘 사이에서
담당자와 업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전산직이
삼위일체를 이뤄야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

지난 3주 동안 인사이동 및
새로운 조직의 발족으로
담당자가 누구인지
나도 모르고 본인들도 모르고,
백데이터가 어딨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여기저기 전화를 돌렸다

다행히 어딨는지 찾았기 때문에
다시 가르마를 타는 일을 진행하고,

다른 과에서 진행중인
정보화용역사업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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